깡 미스터리 : 포스타입 채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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깡

meanie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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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8 난데없이 서서히 기어오르는 두통에 원우는 아침부터 잠을 설쳤어. 분명 어제는 뭔진 몰라도 죽은 것처럼 잠만 잤던 거 같은데, 갑자기 아침부터 웬 두통이 이렇게 오나 싶었겠지. 암막커튼 사이로 새나오는 얇은 빛줄기에만 의존해서 폰을 찾으려고 더듬대는데, 아까부터 영 몸컨디션이 말짱 꽝이어서 그것마저 쉽게 되지 않을거야. 눈도 뻑뻑하고, 움직이는 근육마다...

깡

17868 1018 53 2020.03.02

받는 사람

받는 사람 그 후 (2)

그 계절

받는 사람 그 후 (2) | 깡 붕괴한 세계를 떠나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한 하루를 살다 보면. 그만 쉬고 싶었다. 오랫동안 나는, 너무 춥게만 살지 않았는가. 한참을 주저앉아 운다. 겨울이다. *** 숨을. 어떻게. 쉬더라.

민원

깡

2,300P 49908 3044 134 2020.01.24

받는 사람

받는 사람 그 후 (1)

그 계절

받는 사람 | 깡 전원우는 원래 그런 사람이었다. 찌르면 피 한 방울 안 나올 거 같은, 흔들림 없는 고요한 사람. 계절에 비유하자면 겨울과 같았다. 새하얀 눈 밭에 발자국 하나 없이 외로히 서서, 앙상한 뼈대만 남은 이름모를 나무와 함께 영원을 살겠다는, 그런 실 없는 애. 가끔 나는 그 애의 핏기 없는 허연 얼굴에 드리우는 미소가 좋아서, 이유 모른 채...

민원

깡

2,300P 56929 2971 9 2020.01.01

받는 사람

나는 여기 없어요. 어디에도.

받는 사람 | 깡 2009. 1월 4일 오전 10:34 전송됨 -어디야? 나 너네집 근처인데 이거 보면 연락줘. 1월 4일 오후 6:22 전송됨 -자? 연락 없길래 그냥 집 왔어. 어제 너무 퍼마셔서 술병 난 거야? 좀 적당히 마시지. 1월 5일 오후 3:20 전송됨 -진짜 아픈 거야? 속 많이 안 좋아? 전화도 안 받네. 보면 바로 답장 줘. 아, 그리고...

민원

깡

119613 5831 25 2020.01.01

썰

(재)asmr 17

성인

깡

500P 14316 526 2019.12.31

썰

asmr썰 15~16

불면증 김민규×asmr 유튜버 전원우

15 다시 돌아온 일상. 여느때처럼 민규가 반으로 찾아왔고, 하교를 같이했고, 주말에 만나서 놀았고. 체육대회 이후로 사이가 더 돈독해진 둘일거야. 사실 민규가 죄책감 때문에 더 잘해주는 탓이 컸지만.. 여하튼 원우도 자기를 챙겨주는 민규가 나쁘지 않았고, 민규도 반으로 찾아오면 티내진 않지만 입꼬리 올려주는 원우가 마음에 들었겠지. 하지만 시기가 시기인만...

민원